기술자들 (2014)

voirunfilm 2015. 2. 2. 23:41


기술자들 (2014) / 김홍선 / 김우빈, 김영철, 고창석, 이현우, 조윤희, 임주환


2015년도의 첫 영화로 뭘 볼까 고민하다가- 주저 없이 고른영화. 기술자들

딱 봐도 크게 성공하거나 정말 뜻하지 않게 재미있거나 엄청난 연기력을 발휘하거나 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난 현우를 애정하니까 이 이유 하나만으로 보러갔다. 빠순이 아님. 그냥 애정이랄까.... 같이본 친구는 우빈이 영화니까 볼까? 라는 지나치게 가벼운 생각으로 보러갔다. 

사실 영화를 고를때 이런 가벼운 생각으로 영화를 선택해서 보러가는 경우는 지극히 드물다. 난 배우보다 감독과 스토리에 치중해 영화를 선택하는 편이라서 아주 가끔 단지 영화가 보고싶어 평 좋은 영화를 골라 보곤 하지 않은 이상 배우만 보러가는건 거의 드문 일이다.


유명한 오션스일레븐, 이탈리안잡, 스내치, 도둑들 같은 도둑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케이퍼무비라고 하는데, 기술자들도 케이퍼무비중 하나이다. 그렇다고 앞에서 나열한 영화들을 생각하고 보면 큰~ 실망을 가져올것임에 틀림이 없다. 많이 허술한데 척척 잘만 처리하는 우리의 기술자들을 보면 요즘 관객들의 눈높이가 천장을 찌를듯 한데 이리 쉽게 쉽게 넘어가려 하시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다.

이영화를 내가 본 이유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그래 이영화를 김우빈을 위한 영화다! (난 현우 ㅠㅠ) 처음부터 끝까지 김우빈에 의한 김우빈을 위한 그러한 영화다. 스토리따윈 허접해도 상관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많이 아쉽다. 허세끼가 많은 캐릭터라 김우빈에 딱 맞는 캐릭터였는데 조금만 뒷받침이 되었더라면 좋은 영화가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창석이라는 훌륭한 배우도 옆에서 받쳐주고 있으니. 

내게 모욕감을 줬다던 그 아저씨의 캐릭은 더이상 신선하지 않았고, 조윤희의 캐릭터는 첫 등장부터 뜬금이 없다가 어찌어찌 억지로 연결을 하나 싶더니 금사빠...


너무 한배우에만 치중하다보니 어쩔수 없이 들어나는 단점들을 감추지 못했다는것이 이영화의 가장 큰 아쉬움이다. 그로써 주위 배우들 고창석, 현우까지 싹 묻혀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류의 영화는 팬들은 끌어 들일수 있어도 그 이상의 관객은 잡히 힘들다는 점을 감독은 왜 알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감독의 전작이 공모자들이다..... 기대안하고 봤다가 엄청난 충격과 공포에 빠졌엇는데 워낙 반대되는 느낌의 영화를 찍으셔서 조금 걱정이 되긴 했다. 그래도 확실한건 김우빈은 스크린에서도 괜찮은 배우라는것. 다만 캐릭터가 다양하지 못할것 같다는 불안감이 조금 들었다. 


+ 공모자들 - 기술자들 . 그럼 감독님의 다음작품이름도 XX자들? 

+ 틀에 박히고 오그라드는 대사들은 요즘엔 안먹힌다는것.